안목워크숍3. 해질녘의 사진산책

  • 강사: 박재현(사진가)
  • 개강: 2018년 5월 21일
  • 시간: 매주 월요일 (공휴일 제외) 18:30-20:30 (7강, 전체리뷰 포함)
  • 장소: 수업 전에 개별공지

 

*네이버 카페(링크)에 가입해주세요.
*개강에 필요한 최소 인원에 미달할 경우, 폐강될 수 있습니다.

150,000

품절

“해질녁부터 밤까지 진행되는 출사수업!”

“빛의 변화를 바라보며 빛을 따라, 사진의 내용이 어떻게 변화하는가?”

“그리고 내 몸과 나의 시선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 사진가 박재현과 함께 서울의 구석구석을 걸어다니며 걷고, 보고, 느끼고, 찍는데 중점을 둔다. 다채로운 장소에서 저마다의 감수성을 카메라로 응시하는 사진의 가장 본질적인 촬영행위에 집중하는 시간이다.
    걷고 또 걸으면서 바라보고 멈추고 셔터를 누르는 촬영 행위야말로 사진이 우리 삶의 한 부분으로 체화되는 경험이다. 내가 무엇을 바라보는 지, 내 감정이 언제 발현하는지, 그리고 그때 사진 속에 담기는 것은 무엇인지… 직접 촬영하면서 사진을 배우고 나를 배우고 삶을 배워간다.

    더불어, 하루가 다르게 철거되고 변해가는 서울의 구석구석을 기록하는 작업으로서 사진산책 워크숍은 큰 의미가 있다. 사진산책을 통해 나온 사진들은 서울에 대한 아카이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안목워크숍 <사진산책>은 6번의 출사가 끝나고 서로의 작업을 들여다보는 추가 리뷰 시간으로 구성된다. <아이슬란드 풍경과 음악>의 저자 박재현 선생님이 각자의 사진에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해서 슬라이드쇼로 서로의 사진을 감상하며 안목출판사 대표 박태희가 게스트 리뷰어로 참여한다. 같은 장소에서 촬영된 다른 시선을 눈과 귀로 감상하고 얘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  
    1주 – 황학동 재래시장. 신당동 중앙시장,
    2주 – 낙산공원과 창신동 봉재골목
    3주 – 청량리 재래시장
    4주 – 수유리, 북한산 둘레길
    5주 – 종로와 을지로의 뒷골목들
    6주 – 남산일대 (장충동, 용산, 이태원)
    7주 – 전체리뷰 

     

  • 이 워크숍은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분과 사진을 시작한지는 오래되었지만 무엇을 찍어야할지 모르는 분들 모두 참가하실 수 있는 출사수업입니다.

    사진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촬영을 통해 자신이 스스로 무엇에 반응하는지, 흥미를 느끼는지 서울 곳곳을 다니면서 발견하게 됩니다. 카메라의 종류는 상관없으며 기본적인 작동법만 알고있다면 누구든지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강사님께 모르는 것들을 물어보고 실전으로 해결하면서 카메라의 기초를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사진산책>은 테크닉보다는 자신이 보는 것에 더 집중하면서 각자의 시선을 통해 사진 작업의 본질적인 의미를 찾아가는 시간입니다.

    사진을 시작한지는 오래되었으나 무엇을 찍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분들은 미리 주제나 대상을 정해놓지 않은 상태에서 우연과 행운에 전적으로 마음과 몸을 열고 마음가는대로 자신의 사진세계를 확장시켜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오늘은 과연 내가 무엇을 찍게 될까?”란 질문으로부터 촬영은 시작되고 “카메라에 찍힌 것”을 통해 내가 지닌 감성과 이성의 세계를 이해하면서 각자에게 고유한 사진작업의 의미를 다지게 될 것입니다.

  •  

    “평소 헷갈리던 작동법 걱정도 잊고, 잘 찍고 싶다는 욕심도 내려놓아 졌다.
    어느 때는 골목 탐험가가 되어 낡음과 오래됨에 넋을 놓고,
    어느 때는 시장 사람들의 눈빛과 투박한 손을 바라보며 삶을 생각했다.
    모든 것을 잊고 버리고 오롯이 나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여럿이서 같은 곳을 다니며 같은 피사체를 찍었는데도
    리뷰시간에 본 사진들은 많이 달랐다.
    나의 사진들은 왜 이리 슬픔과 우울함이 가득한지,
    내가 애써 모른 체하고 싶었던 내가 사진을 통해 드러나는 게 너무 신기했고,
    스스로 깊은 위로가 되었다.

    이 모든 것의 뒤에는 많은 것을 주입하려 하지 않으시고 갈 길과 온 길과
    그리고 샛길을 적절히 배분하시며 분주하지 않게 양 떼를 몰아 주신 박재현샘이 계셨다.
    어쩌면 그렇게 서울 길을 손금 보듯 훤히 아시는지 놀라웠다.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사진 감각으로 들려주시는 안팎의 이야기들과
    간간히 소개하시는 맛집도 즐거웠다.
    묵묵히 그리고 잔잔하게 소중한 시간을 챙겨 주신 샘께 감사드린다.”

    <수업후기: 2014년 봄학기 - 작성자 이기재>

     

  • 사진산책 3기를 마치며(링크)
  •  

  • 박재현: 안목출판사에서 책을 만들며 <사진과 낡은 전축>, <사진산책> 워크숍을 진행했다. 전자사진집으로 <바라보는개>(2011, 안목), 사진집으로 <아이슬란드의 풍경과 음악>(2017, 안목)이 있다. 2017년, <아이슬란드의 풍경과 음악> 전시회를 스페이스22에서 열었다. <사진산책>을 이끌어 갈 박재현 선생님은 참가자들이 저마다의 감성과 시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린다. 사진촬영 포인트를 알려줘서 누구나 같은 사진을 찍게 하는 대신, 각자의 마음이 동하는대로 촬영할 수 있도록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참가자 전원이 그 날의 사진 산책코스를 완성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지도한다.